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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지은이 김진락, 그림 이범


작은철학자 처럼 그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글밥이 적은 책은 그림만을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는것도 책 보는 좋은 방법이다. 그림을 보고 어떤 이야기일까 지어보고, 글을 읽어 보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독서동기유발에 도움을 주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자.



책을 쫙 펴서 겉표지와 뒤표지를 한꺼번에 보면서 어떤 그림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장미가 많이 피어있고, 오른쪽에 수염이 많이 난 할아버지가 장미꽃을 뿌리째 4송이를 꼽아들고 있습니다. 표정은 어떤지 알수가 없지만 그리 좋은 표정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책의 제목이 '장미의 진짜 주인' 이라고 되어 있는것을 보면 이 할아버지가 장미의 주인은 아닌것 같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 보면 그림자로 장미를 한 송이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 사람이 장미의 진짜 주인일까요? 책을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좋은집이 있군요. 주인 할아버지 같습니다. 앙상한 나무가 말라 죽을 것처럼 보이네요. 여러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나무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나무를 살려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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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왕궁에 한 임금님이 살았습니다.

정원 한쪽에는 어린 장미나무 한 그루가 자랐습니다.

하지만 가지는 앙상하고, 꽃은 한 송이도 피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머리에 쓰고 있는 노랑모자가 왕관인 모양입니다. 그럼 오른쪽에 할아버지들은 신하들이 되겠습니다. 아르메니아 임금이 신하들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신하들은 뭔가 잘못했는지 머리를 조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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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 피었느냐?"

임금님이 멀리서 뒷짐진 채 물었습니다.

"예, 아직도 피지 않았습니다."

"에이, 도대체 네놈들은 뭘 하는 거냐? 장미 한송이 피우기가 그렇게 어렵단 말이냐?"



아 임금님이 장미의 꽃을 피우라 명령을 했군요. 어떤 마법사가 임금에게 장미의 꽃을 피우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 말했고, 임금은 그 말을 듣고 굉장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마법사가 도대체 뭐라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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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장미꽃을 애타게 기다릴까?

사실 오래 전에 어느 예언자가 찾아와 이렇게 말했답니다.

"만일 이 나무에 장미 한송이가 핀다면 그 주인은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게 될 겁니다."

임금님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아 이렇게 된거 였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장미를 피워보려고 했지만 여전히 장미꽃은 피지 않습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하지만 한 해, 두 해 .....아무리 기다려도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정원사들만 해도 벌써 수십 명이나 바뀌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정원사들이 다녀갔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어떤 젊은이가 임금을 찾아와 자신이 장미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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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한 젊은이가 찾아왔습니다.

"임금님,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흥, 어디 한번 해 보렴, 하지만 쉽지 않을걸?"



젊은이는 꽃에 물을 주고, 밥도 꽃 옆에서 먹고, 잠도 꽃과 함께 자고 일어나면 또 물을 주며 온종일 정성껏 꽃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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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하루 종일 나무 곁을 떠나는 법이 없었습니다.

잠도 나무 옆에서 자고, 밥도 나무 옆에서 먹었습니다.



젊은이는 하늘을 보고 눈이 올거 같으니 장미가 눈을 맞지 않고 춥지 않게 해 주기 위해서 지푸라기?와 나무바구니를 가져와 잘 가려 주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보살핍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이 장에는 글이 없습니다~^^



임금은 젊은이가 장미를 피웠는지 보러 왔습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실망을 한 모양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젊은이가 꽃을 피울것인가 못 피울것인가 굉장히 궁금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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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봄도 어느 새 훌쩍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인데 꽃망울조차 안 보이는구나."

임금님은 그저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사람들은 젊은이에게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것인지 나무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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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나무 가까이 다가가 살살 어루만졌습니다.

"나무야, 나무야 너 어디 어픈 모양이구나. 내게 말해 보렴."



오 젊은이는 정말 나무를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생각하고 보살핀것 같습니다. 

나무 옆에서 지렁이가 튀어나왔습니다. 어라? 그러자 나무에 장미꽃 봉오리가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은 너무 신기해서 모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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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습니다. "사사사, 사사사"

"아니? 장미 뿌리에서 까만 벌레가?"

벌레가 멀리 달아나자 이상한 일이 생겼습닌다.

나뭇가지에서 꽃망울이 막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더니 장미 꽃들이 마구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도 드디어 꽃이 피었다고 기뻐해 주었고 임금에게 꽃이 피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요기도 글이 없습니다.



하하 임금도 너무 기쁜 모양입니다. 춤을 추고 있습니다. 영원히 살게 되었으니 굉장히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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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꽃이 피었다! 드디어 꽃이 피었어!"

임금님도 뛰어 나왔습니다.

"아, 이제 나는 영원히 살게 될 거야! 죽기 않고 영원히!"

임금님은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영원히 살게 된것이 너무 기쁜 임금은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럴때도 젊은이는 꽃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이제 영원히 살게 되었으니 실컷 마시고 놀아야지!"

임금님은 날마다 술만 마시고 흥청망청 놀았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는 여전히 장미만 돌봤습니다.



임금의 수염도 길어지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영원히 죽지 않는다던 임금이 삐쩍 말라가고 많이 아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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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두 해....

어느 새 십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임금님은 병상에 누워 시름시름 앓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임금님은 아주 늙고 지쳐 보였습니다. 영원히 살 수 있다더니 어떻게 된 걸까요?



젊은이는 아직도 장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무척 건강해 보입니다. 젊은이를 바라보며 임금은 장미의 진정한 주인은 자기가 아니라 젊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_장미의 진짜 주인

"마지막으로 장미를 보게 해 다오."

신하들이 창문을 열자 빨간 장미꽃들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습니다.

"참 이상하다. 저 젊은이는 나이를 먹지 않는구나. 아! 장미의 주인은 바로 저 젊은이로구나!"



와 그림만 보고도 비슷하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네요..ㅎㅎ

주인, 소유, 죽음, 관심, 정성 등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책 뒤쪽에 보면 생각해보기와 얘기해 보기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르다 작은철학자. 장미의 진짜 주인.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