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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돈 보스코의 회상_성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오라토리오 회고록




돈 보스코의 회상

성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오라토리오 회고록




돈 보스코의 회상



'오라토리오' 의 사전적 의미

성서나 기타 종교적, 도덕적 내용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서사적인 대규모 악곡


책을 읽으면서 오라토리오를 '성당' 정도로 이해하면 앞뒤 문맥이 맞아

 떨어지는것 같길레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영성체'의 사전적 의미

미사 중 성찬식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것을 말한다.

신자들은 영성체를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고

신자 상호간에도 일치를 이루게 된다.

예수의 몸과 피를 뜻하는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일. 이란다.

매우 어렵다. 전혀 모르겠다.

  




돈 보스코의 회상


한번 읽었는데 종교적인 단어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고

중간중간 해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그렇게 고생해서 읽었음에도 아직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다.


그럼에도 돈보스코가 어떤 일, 어떤 마음, 어떤 삶을 살았는지 대략 알 수 있었다.


돈 보스코는 요즘으로 보면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폐렴으로 죽었고, 

흉년이 들어 굶주리며 살았으며,

학교가 너무 멀어 다닐 수 없었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과 헌신적인 어머니가 있었으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인생을 이끌어주는 종교적인 인도자가 있었던것 같다.


어리고, 몸집이 매우 작은 꼬마였지만

아이들 모두 그를 친구로 삼기를 원할만큼 인기가 있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통해

집중시킬 수 있을 정도의 언변?이라고 해야하나? 능력이 있었고,

주말마다 군중을 모아놓고 놀이를 공연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고 악한 일은 하지 않으려는

정의로움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 그를 돕는 의인들이 있어,

적절한 때에 가르침을 받고 깨우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공부나 종교보다 일을 중요시하는 형 때문에 공부에 전념할 수 없었지만

잘 타협하여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슬기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사제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을 연마하고

크고 작은 저항을 이겨내며 소년들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였다.

소년들을 위해 학교를 운영하고 오라토리오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소년들을 위해 이탈리아어, 라틴어, 프랑스어, 수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에게 맞는 성서이야기를 만들고, 문학과 성서 외에도 수학과 미술등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재를 만들어 교육을 이어갔다.


낮에는 감옥과 병원, 오라토리오, 학교에서 일을 했고 밤에는 소년들에게

필요한 책을 쓰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병이 위독해졌다.

수 많은 사람들이 돈보스코를 위해 기도했고 기적과 같이 병이 나았다.


그 후에도 본인의 건강은 뒤로 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계속하였다.

개신교도와의 대립으로 죽음의 위기를 넘겼으며

위기상황에 항상 '그리죠'라는

개가 나타나 돈보스코를 지켜주는 등 신비한 일이 매우 많았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인생을 산 사람이다.

믿을 수 없는 우연같은 이야기들이 몇가지 기억난다.

몹시 다쳐 도움을 준 사람이 예전 그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던 사람이라는

뿌린대로 돌아온다는 태국의 광고같은 이야기.

오라토리오를 위해 3만 리라를 구해야 하는데 기적처럼 구해지는 이야기.

신비한 개 '그리죠'를 마지막 이야기로 갑자기 책이 딱 끝났다.

조금 허무하게...


종교적 신념을 기초로 인성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교육.

그들이 반드시 스스로 잘 자라서 제 몫을 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지해주며

항상 솔선수범하며 함께 행하고 참여하는 교육.

즐겁고 유쾌하게 그들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는 교육.


이렇게 써놓고 보니 

결과 지향적이고 상위 4% 학생들만을 위한 현 교육환경,

입시체제를 위해 일률적인 학생 찍어내기식인

현 교육계에 필요한 이상적인 교육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부터 강론을 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강론에서 무슨 말들을 하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악마와 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내용이

얼핏 언급이 되어 더욱 헷갈리게 되었다.

강론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마인드

교육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듯~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규율을 정하고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과 타협하지 않는 굳은 심지.

타인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기꺼이 

내놓는 점 등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보스코처럼 교육합시다'를 통해 조금더 잘 알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