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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자는 중국보다 한국이 먼저 만들었다. 김진명의 '글자전쟁'

밀리언 셀러 김진명 소설 '글자전쟁'


김진명의 다른 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나 '한반도' 같은 경우 책의 내용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었는데 '글자전쟁'은 기대를 많이 하고 읽어서 그런가 끝이 좀 허무해서 그런가 약간 실망스러운 면이 있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길레, 제목이 좀 자극적이라,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골라들었는데 초반 도입과 전개까지 어떻게 될까 몰입하면 읽었는데 딱 그냥 끝난 느낌..그래서 좀 허무했다. 재미있게 읽기는 한것 같다. 뚜껑 딱 열어서 끊지 않고 3시간 만에 다 읽었으니. 아무튼 마무리를 하다가 만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 


밀리언 셀러 김진명 소설 '글자전쟁'


주인공으로 요즘 트랜드인 뇌섹남 수재가 등장한다. 과학고를 졸업하고 물리학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한, 그리고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

이슈가 되고 있는 록히트마틴, 보잉사, 북한의 장성택 처형 내용등을 소재로 삼아 재미를 더한듯 하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한자와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의 다름을 이유로, 또한 한자의 발음기호 대로 우리나라는 발음할 수 있지만 중국말은 발음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한자가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동이족의 후예로서 한자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중국과 그러한 내용으로 마찰이 생기면 바로 그것이 바로 전쟁으로, 글자전쟁이 된다는 내용이다. 마침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와 맞물려 이와 같은 책이 나오니 이 무슨 기가막힌 우연인가 싶다.




밀리언 셀러 김진명 소설 '글자전쟁'


소설속에 소설이 나오는데 정작 그 소설이 너무 재미있었다. 弔를 없애고 吊을 쓰게 하려는 무리를 찾는 고구려 재상 을파소의 현명함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궁금해 하며 읽었는데 정작 그 소설의 끝은 어떻게 될까? 주인공처럼 나도 궁금하다.


밀리언 셀러 김진명 소설 '글자전쟁'




책을 쓰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공부를 하고 자료를 그러 모으는 노력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상력과 문장력에는 항상 감탄하게 되고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영화나 소설은 그냥 보는 동안과 읽는 동안 재미있으면 그뿐. 몰랐던 것을 알게되고 관심을 갖게 되면 만족한다. 그런면에서 시간투자가 아깝지는 않았다. 


밀리언 셀러 김진명 소설 '글자전쟁'